군포 문화 유산
1. 조선 백자 요지
조선 백자 요지는 조선 전기(15세기말~16세기 전반경) 지방 백자요지의 중요한 유적으로 조선 전기의 요지 연구 및 백자의 변천과정을 알려주는 귀중한 유적입니다.
가마는 땅을 파고 흙으로 양벽을 쌓아올린 터널식 칸가마이며, 물레작업장과 백토저장시설, 온돌구조가 남아 있고 가마터 발굴과정에서 청화백자편 등 많은 도기조각이 출토되었습니다. 조선백자 요지는 조선 전기(15세기말 ~ 16세기 전반) 지방백자요지로서 거의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백자제조를 위한 가마터입니다.
요지는 2개의 작업장으로 이루어졌으며,처음에는 산구릉의 자연경사를 따라 구릉 중턱에서부터 산위쪽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그후 자리를 옮겨 앞의 가마와 거의 직각이 되게 서남쪽의 구릉 아래에서부터 구릉쪽으로 축조되었습니다. 가마는 지표면을 약 30∼40㎝ 정도 파서 반지하식 바닥을 만들고 그 위에 모래를 깔고 개떡을 놓아 수평을 잡았으며, 진흙으로 양벽을 쌓아 올려 구축한 터널식 칸가마입니다.
작업장 역시 2곳이 발견되었습니다. 작업장 바닥에는 백토가 깔려 있었고 물레작업장과 백토저장시설 그리고 백토건조시설인 온돌구조가 남아 있었습니다.
이 가마터의 발굴과정에서 많은 도기편이 수습되었는데, 대부분 백자류인 발과 접시류들이었고 이외에 청화백자편, 철화백자편, 청자, 분청자, 토기류 등이 극소수 출토되었습니다. 이 가마터는 대개 16세기 전반에 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중교통 이용시
금정역(4호선) → 마을버스 2번, 3번 → 골안마을(13단지개나리아파트 후문) 하차(도보로 5분)
승용차 이용시
서울외곽순환도로(산본IC) → 골안마을(13단지개나리아파트 후문)하차(도보로5분)
2. 정난종 선생묘 및 신도비 외 묘역일원
조선 세조 때 명신인 정난종 선생을 비롯한 후손들의 묘가 능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습니다.
능산 하단부에 선대묘역이 배치되고 위로 올라갈수록 후손의 묘가 구성된 역장(逆葬)의 특징을 갖습니다.
묘역에는 각각의 묘에 대한 혼유석, 상석, 향로석, 장명등, 동자석, 문인석 등이 갖추어져 있고 정난종과 차자 광필의 신도비와, 장자 광보의 묘갈명이 있어 고고미술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수리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이 묘역 일원은 경기지방에 현존하고 있는 조선 시대 사대부가의 묘역중 비교적 그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정난종(1433~1489)선생의 자는 국형,호는 허백당, 본관은 동래입니다.
일찌기 과거에 급제한 이후 세조 13년(1467) 황해도 관찰사로서 재직하던 중,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고, 성종 1년(1470년)에 동지중추부사로 사은사의 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온 뒤 이듬해 순성좌리공신 4등에 올라 동래군에 봉해졌습니다. 관작은 평안도 병마절도사, 우잠찬,이조,공조,호조의 판서등을 역임했고 시호는 익혜입니다.
성리학에 밝고 서예에도 일가를 이루어 성임과 함께 세조,성종대 최고의 서예가로 일컬어 졌습니다. 초서,예서를 잘쓰고 특히 조맹부체에 뛰어났습니다.
서울 탑골공원의 [원각사비음], 경기도 양주의 [고령부원군신숙주묘표], [윤자운신도비(尹子雲神道碑)], 강원도 양양의 [낙산사종명]과 고성의 [유점사종명], 서울 덕수궁의 [흥천사종명]등의 그의 글씨입니다.
묘역에 있는 선생의 신도비 비문은 영의정을 지낸 남곤이 지었고,글씨는 동지중추부사 강징이 쓴 것입니다. 한편,차자 정광필(1462~1538)선생의 자는 사훈, 호는 수부로 중종14년(1519) 기묘사화때 영의정으로 조광조 등을 구하려다 파직 되었으나, 퇴계 이황을 비롯한 사림에게 크게 칭송을 받았습니다. 시호는 문익이며 선생의 신도비 비문은 좌찬성 양곡 소세양이 지었고 글씨는 퇴계 이황이 썼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시
대야미역(4호선) → 마을버스 1번, 2번 → 갈치호수하차 → 속달마을(도보로 5분)
3. 전주이씨 안양군묘
연산군의 이복동생이며 성종의 삼남인 안양군 이항은 갑자사화 때 연산군의 생모 윤씨 폐출에 어머니 귀인 정씨가 관여되었다는 이유로 어머니, 동생 봉안군과 함께 사사된 인물입니다.
묘역에는 혼유석, 상석, 향로석, 묘표와 동자석, 망주석, 문인석과 신도비 등의 석조물이 세워져 있으며 규모는 약 300여평으로 연지, 사당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후에 이 묘역에 신도비를 세웠는데, 비문은 통정대부 거창 신중묵이 지은 것을 1976년 이형이 쓰고, 김충현이 전액 하여 건립하였습니다.
안양군 묘는 1990년에 경기도 기념물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시
금정역(4호선) → 마을버스 2번, 3번 → 12단지 후문하차 → 육교건너 태을초등학교(도보로 5분)
승용차 이용시
서울외곽순환도로(산본IC) → 태을초등학교 하차(도보로 5분)
4. 방짜유기장
방짜유기는 구리와 주석을 10대 3의 비율로 배합하여 만든 놋쇠입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김문익 선생은 이곳에서 전통적인 방자짜기 기술로 주발, 쟁반, 화로, 촛대, 향로, 꽹과리, 징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방짜유기란 유기합금의 일종으로 구리와 주석을 10대 3의 비율로 배합하여 만든 놋쇠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방짜유기가 제작된 것은 신라시대부터라고 하는데, 현재 유기제작 기술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주물제작법으로 쇳물을 녹여 그릇의 형태에 부어서 만드는 방법이다. 이 주물유기 제작법은 제작이 용일하고 합금도 자유로이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우리말로 궁구름옥성기라 하는데, 이러한 제작법을 요즘은 반방짜 유기라 부른다. 이 제작법은 절반을 주물제작법으로 만들어 놓고 불에 달구어 그릇의 형태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셋째는 구리와 주석을 75%대 25% 비율로 합금하여 처음부터 주물된 놋쇠 덩어리를 자주 불에 달구어 두들기면서 그릇의 형태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전국에서 이 세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하여 만들었으나 안성의 주물유기, 납청의 방짜유기 순천의 반방짜유기 기술이 남아있어 국가에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한에서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봉주(李鳳周)가 납청유기 기술을 이식시켜 경기도 안산시 시화공단에서 방짜유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봉주의 작품은 섬세하고 다듬어진 모양보다는 투박하고 거칠면서도 은은한 한국적인 미를 간직한 것이 특징입니다.
군포시 일대의 방짜유기 제작자로는 안양시 박달동에서 납청산업을 경영하는 이형근과 경기도 경기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김문익을 들수 있습니다. 김문익은 군포시 대야동에 위치한 공방에서 전통적인 방짜유기 기술로 주발, 쟁반, 화로, 촛대, 향로, 꽹과리, 징 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승용차 이용시
서울외곽순환도로(산본IC) → 군포시청 → 산본역 → 도장터널 → 보건소끼고 우회전 → 왼쪽에 에스오일 주유소 옆길
5. 둔대동 박씨 고택
둔대동 박씨 고택은 1930년대 군포지역 농촌계몽을 이끌던 박용덕이 살던 살림집으로 2019년 11월 27일 군포시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상량문에 1927년 묵서가 있어 건립연대가 분명하며,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바깥채, 창고 총 3동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안채·바깥채 모두 5량가 기와지붕으로 안채는 장식이 없고, 바깥채는 누마루를 포함하여 추녀의 귀솟음을 높게 잡는 등 장식 요소가 많습니다.
가옥의 배치가 튼 ㅁ자로 구성되어 전형적인 경기도 민가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수급되던 고급목재의 사용, 1920년대 후반 서울 가옥에서 주로 사용하던 규격화된 유리, 새로운 형식의 철물 등을 수용하여 당시 경기지방의 혼용된 양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시
대야미역 → 마을버스 1-2번 → 둔터.반월호수 하차(도보로5분)
6. 군포 둔대 교회
초기 근대교육과 일제강점기 농촌계몽운동의 현장이었습니다.
둔대교회는 근대 초기 근대교육의 공간이자 일제강점기 야학 등 다양한 농촌계몽운동이 이루어진 현장입니다.
1903년 토담건물로 시작되어 둔대동 박씨일가 박영식이 둔대동 434번지를 교회부지로 기증하며 현재 부지에 자리하게 되었고, 현재 건물은 1936년 신축된 것입니다.
정면 3칸, 측면 4칸의 장방형 평면이며 실내에는 기둥이 없는 5량식 구조, 우진각 지붕에 정면 포치가 설치된, 한옥건축을 기본으로 축조된 건물입니다.
둔대교회는 기독교 초기 도입시 한옥 건물을 활용한 특징을 보여주며, 다양한 교육과 계몽운동이 이루어진 공간으로 유사한 유형의 건물들이 대부분 소실된 상태에서 희소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시
대야미역 → 마을버스 1-1번, 1-2번, 6-1번 → 둔터.반월호수 하차(도보로5분)
군포 가볼 만한 곳
1. 수리산
군포 시민은 물론 안양, 안산 시민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수리산(475m)은 군포시를 병풍처럼 둘러싸는 산으로, 안양시와 안산시에 걸쳐 도립공원을 구성합니다. 수리산은 산의 빼어난 산세가 마치 독수리같다는 데에서 ‘수리산’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한편 신라시대 진흥왕 때 창건한 군포시 속달동의 절이 심신을 수련하는 성지라고 하여 수리사라 부른 데에서 유래하였다는 설도 전해진다. 이라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수리산은 군포시 북서쪽에서 원추모양으로 고립적으로 솟아 있는 산으로, 청계산·광교산·관악산·백운산 등으로 구성되는 광주산맥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산지입니다. 도립공원은 태을봉(489m)을 중심으로 남서쪽으로 슬기봉(451.5m), 북쪽으로는 관모봉(426.2m), 북서쪽으로는 수암봉(395m) 등의 산지로 구성되어 있다. 도립공원 내에 자리한 태을봉, 진흥왕때 건립된 수리사, 덕고개 당숲 등은 군포8경에 해당하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수리산도립공원은 시가지 밀집구역에 자리한 녹지섬의 역할을 하며 체험학습도 용이한 장소이므로, 자연보전 학습이 가능하도록 이용보다는 보전에 더 큰 주안점이 두어진 곳입니다. 군포시 속달동의 갈치저수지와 납작골 중간에 자리한 덕고개 당숲은 전국 아름다운 숲 대회에서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마을 숲 우수상에 선정된 곳입니다. 지금도 음력 10월 1일이면 마을 주민들이 터줏가리당 앞에 모두 모여 구릉고사라 불리는 동제를 거행하는 아름다운 마을 숲입니다.
이 숲은 조선 중기의 문신 정재륜과 그의 부인 숙정공주의 쌍묘 부근에 조성한 숲이라는 역사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민속학적인 가치도 높습니다. 군포 방면 탐방로 6개 코스, 안양 방면 탐방로 4개 코스가 있으며 짧게는 1시간, 길게는 6시간 30분이 걸리는 다양한 탐방로가 있습니다.
이용시간 일출~일몰
휴일 기상여건에 따라 통제 가능
2. 수리산 상상마을
수리산 상상마을은 다양한 세대가 경계 없이 만나 지식을 공유하고 어울리며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장기 혹은 단기 수강생과 함께 하며 어린이, 청년, 성인이 경계 없는 창작 활동을 마련해 서로 소통해 나아가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평생학습을 통해 시민 성장을 지원하고, 어린이 창의예술센터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 예술가가 함께 하는 가족친화적인 공간을 만들어 갑니다. 또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지원합니다. 전시실이나 대강당 대관도 가능하고 다양한 전시 행사와 입주 단체의 활동도 함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수리산 상상마을은 한마디로 평생학습과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건강한 학습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마을 광장입니다.
이용시간 09:00~18:00
휴일 매주 일요일
주소 경기도 군포시 수리산로 112 (산본동)
체험 안내 평생교육프로그램, 성인문해교육, 시민참여프로젝트, 행복학습동아리, 어린이 문화예술 기획전시, 창의예술프로그램, 토요가족프로그램, 어린이행사 등
3. 초막골 생태공원
초막골 생태공원은 수리산이 갖고 있는 자연환경과 역사유적 등의 문화유산을 겸비한 생태문화공간으로 수리산 도립공원, 철쭉공원과 연결된 군포시의 새로운 랜드마크입니다. 또한 군포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생태·역사·문화 스토리를 담아 문화의 다양성과 생태의 다양성을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숲의 전경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미로 찾기나 책 읽기,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고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와 숲 체험장이 있어 가족 모두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공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용시간 상시
휴일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체험 안내 초막골의 자연물로 놀기 프로그램
주소 경기도 군포시 초막골길 130 (산본동)
4. 산본 전통 시장
경기도 군포시 금산로(산본동)에 위치한 산본시장은 1985년대 개설된 상설시장입니다. 인근에 가장 규모가 큰 상권을 형성하고 있고 교통의 요지라는 장점을 살려 산지 직송의 농, 축산물을 중간 유통마진 없이 싼 값으로 공급하여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의 장점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가는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알고 있는 산본시장 상인들은 고객과의 친밀감을 무엇보다 우선시합니다. 상인들은 상품 진열을 통일성 있게 정리하는 것은 물론 아케이드를 설치해 사시사철 쇼핑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쇼핑 환경을 개선했습니다. 위생상 큰 문제였던 화장실도 정비해 시민들이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바로 위층에 고객지원센터를 개설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산본시장은 먹을거리인 족발, 순대, 곱창 등이 특히 유명합니다. 족발집에는 사람들이 번호표를 들고 기다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가격이 싸고 고객들이 기다리는 동안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토, 일요일에는 족발집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시장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용시간 08:00~18:00
휴일 매월 둘째 주 화요일
판매 품목 종합 (농수산물, 청과, 축산, 의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