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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볼만한 곳 BEST 10

by carin79 2024. 7. 5.

부산

 우리나라 제2의 수도가 부산광역시입니다. 부산 대표 관광지로 손꼽히는 해운대는 밤에는 마린시티의 야경이 더해져 더욱 화려한 해변이 됩니다. 감천문화마을은 사진 찍기에 좋으며, 매해 가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부산의 구석구석을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통시장 투어가 있을 만큼 먹거리가 가득한 부산의 맛기행은 필수인 부산으로 여행을 떠날 때 가볼 만한 장소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가볼 만한 곳 BEST10

1.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바다입니다. 그중에서도 부산 바다의 정석으로 불리는 곳은 단연 해운대해수욕장입니다. 여름은 물론이요, 사시사철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한 번쯤은 머무르다 가는 곳, 해운대 해수욕장은 다른 어떤 곳보다 다이내믹한 부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당연히 여름이라는 계절을 언급하지 않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름이면 천 만 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이곳을 찾기 때문입니다. 1.5km 길이의 백사장을 중심으로 오락시설과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수많은 이들을 만족시켜주고 있습니다. 해수욕과 태닝을 즐기려는 외국인부터 휴가를 보내기 위해 모여드는 피서객까지 여름의 해운대는 전국적인 핫플레이스가 됩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백사장을 따라 걷다보면, 고즈넉한 동백섬이 자리해 있습니다. 과거에는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으나 현재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동백섬 내부에는 동백해안산책로가 말끔히 정비되어 있습니다. 푸르게 우거진 숲을 지나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풍경을 바라보며 가볍게 걷기 좋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풍경은 밤이면 더욱 매력적으로 변모합니다. 동백섬 어귀에 위치한 더베이 101에서 바라보는 밤의 마린시티 풍경도 빼놓지 말아야 할 코스입니다. 마천루의 불빛이 밤바다에 비치는 장관은 홍콩이나 뉴욕의 야경 못지않은 황홀함을 선사합니다. 더베이 101 내부에는 식사를 비롯해 간단히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가게도 갖춰져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더불어 제철 해산물을 싱싱하게 만날 수 있는 해운대 포장마차촌, 저렴한 가격의 국밥을 즐길 수 있는 해운대 전통시장, 주말이면 구남로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공연행사까지 해운대 해수욕장을 둘러싼 다양한 매력은 꼽을수록 무궁무진합니다.

 매년 5월~6월이면 해운대 바다의 새하얀 모래들은 ‘해운대 모래축제’에서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합니다. 세계의 모래 예술작가들이 모여드는 큰 축제인 만큼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7월의 여름 밤을 뜨거운 열기로 물들이는 부산바다축제도 놓치지 말아야 할 행사입니다.

2. 송도 해상 케이블카

 송도의 푸른 바다가 드넓게 펼쳐진 가운데, 그림처럼 하늘 위를 가로지르는 송도해상케이블카가 있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고 싶다면 그 선택은 바로 송도해상케이블카입니다. 부산에 사는 현지인이라도 여행 기분 만끽하고 싶을 때 주저 없이 선택하게 되는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동쪽 송림공원(송도베이스테이션)에서 서쪽 암남공원(송도스카이파크)까지 1.62km 바다 위를 가로질러 운행합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느끼는 짜릿함은 물론 송도해수욕장, 영도대교와 남항대교, 송도 해안둘레길, 파도치는 기암절벽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승강장은 송도베이스테이션과 송도스카이파크 2곳이라서 도착지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하면 됩니다. 대부분 베이스테이션에서 출발, 스카이파크 도착 후 탁 트인 전망과 자연을 즐기는 일정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발 아래로 바다가 생생히 내려다보이는 크리스털캐빈을 타면 순간순간 아찔해지면서 가슴까지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활기가 넘치는 스카이파크는 거대한 공룡들이 소리를 내며 반겨주는 다이노어드벤처를 비롯하여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달팽이가든까지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가족, 연인, 친구, 아이, 누구와도 함께 타면 즐거운 송도 해상 케이블카, 짜릿하게 하늘을 가르며 생생한 감동을 느껴보세요.

 

운영요일 및 시간 매일 09:00~21:00
이용 요금 
대인 에어크루즈 왕복 17,000원, 편도 13,000원 / 크리스탈크루즈 왕복 22,000원, 편도 17,000원 / 자유이용권 30,000원
소인 에어크루즈 왕복 12,000원, 편도 10,000원 / 크리스탈크루즈 왕복 16,000원, 편도 13,000원 / 자유이용권 24,000원

 

3. 광안리 바다

 광안대교라는 랜드마크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 중 하나로 꼽히는 장소가 바로 광안리 해수욕장입니다. 도심과 가장 가까운 해변이자 부산 젊은이들의 성지라 할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모여드는 이들의 입맛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맛집의 향연, 바다가 보이는 카페, 골목 곳곳에 위치한 이색 공간, 봄이면 온 거리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남천동 벚꽃거리까지 새하얀 백사장과 푸르른 바다 말고도, 광안리가 간직한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광안리 해변을 따라 조성된 해변 테마거리는 광안리의 자랑입니다. 이 거리는 부산시민들이 사랑하는 휴식처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반려견과 함께 바닷가를 산책하기도 하고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도 이곳을 찾습니다.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여름이면 곳곳에서 공연이 열리기도 합니다.

 최근의 광안리 해수욕장은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밴드웨건을 비롯해 패들보드와 윈드서핑 강습까지 원하는 해양스포츠를 골라서 체험할 수 있으니 바다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광안리에는 바다 전망을 가진 카페나 식당이 유난히 많습니다. 시원하게 뻗은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가격으로 누리는 호사는 천국이 부럽지 않습니다. 싱싱한 회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민락횟집거리를 포함하여 백사장 끝에 위치한 회타운에서는 싱싱한 활어회와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어두워진 밤의 광안리는 아름다운 조명의 바다가 됩니다. 불을 밝힌 간판과 네온사인, 매 초마다 색을 바꾸는 광안대교 조명까지 마치 검은 양탄자 위에 보석을 흩뿌려 놓은 듯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런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수제맥주를 비롯해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습니다.

 

4. 태종대

 초록으로 우거진 싱그러운 숲길을 거닐며 푸른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 태종대입니다. 오랜 세월 파도에 깎여 각양각색의 신비를 가지게 된 바위해안이 그 수려함을 자랑하는 곳이 부산 영도 남쪽 끝에 자리하고 있는 태종대입니다. 태종대는 신라의 태종무열왕이 이곳의 경치에 반해 활쏘기를 즐기며 쉬어갔다 하여 유래된 이름이라 합니다. 짙푸른 바다에 둘러싸인 기암괴석과 우거진 녹음이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태종대는 빠지지 않는 전국 여행코스 중 하나입니다.

 방문객들은 대부분 다누비 열차를 이용합니다. 귀여운 외관을 자랑하는 다누비 열차는 태종대 유원지 도로를 순환하는 교통수단입니다. 정문 관광안내센터에서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다누비 열차 매표소와 승강장이 있습니다. 출발 후에는 순환 도로 곳곳에 있는 정차지점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어 훨씬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무가 만들어주는 자연터널을 여유롭게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태종대는 순환도로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운동화 하나만 있으면 어디든 문제없습니다.

 태원자갈마당, 남항조망지를 지나 다누비 열차의 첫 번째 정차지점인 전망대 휴게소에 이르면 열차를 탄 대부분의 방문객이 여기서 하차합니다. 태종대를 여행하는 이에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전망 포인트이자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지점입니다. 전망대에서는 멀리 오륙도, 날씨가 좋을 때는 대마도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 옆 계단 아래로는 1906년부터 100년이 넘도록 한 번도 불이 꺼진 적 없는 영도등대가 있습니다. 2004년 SEE&SEA갤러리, 전망대, 자연사전시실, 카페 ‘푸른 바다’ 등을 갖춘 해양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등대 아래 신선바위 위에는 바다로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돌이 되어버린 아내가 망부석이 되어 슬픈 사연을 전하고 있습니다.

 태종대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뿐만 아니라 해안 자갈마당과 이어지는 계단오솔길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발걸음을 옮기는 곳마다 새로워지는 풍경에 여행자의 마음이 절로 설레이는 장소입니다. 

 

운영요일 및 시간
하절기 3~10월(04:00~24:00) / 동절기 11~2월(05:00~24:00)

이용요금
무료 (다누비 열차 요금 별도)

 

5. 유엔 기념 공원

 6월 호국보훈의 달이면 꽃들이 유엔기념공원으로 모여듭니다. 그 꽃은 한국전쟁 전사자들을 기억하는 꽃이자, 전쟁 없는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입니다.

 처음에는 한국전쟁 참전 21개국 11,000위가 봉안되어 있었으나 이후 신원 확인 영령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고 현재는 터키, 영국 등 11개국 2,300여 유해가 안장되어 있습니다. 묘역은 전사자 매장을 위해 유엔군 사령부가 조성하였고, 전국에 가매장되었던 전몰장병들의 유해를 옮겨와 안장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먼 타국에서 목숨을 잃은 유엔군의 희생에 보답코자 공원을 유엔에 기증하였습니다. 
 공원 정중앙에는 비둘기가 조각된 유엔군위령탑이 있습니다. 안장자 사진과 기념품 등을 전시해 전사자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2006년에 건립된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에는 실종자를 포함한 전사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꽃피지 못한 고귀한 생명이 평화로운 연꽃으로 승화되기를 바라며 소중한 이름 하나하나에 감사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평화공원으로 이어지는 ‘무명용사의 길’에서는 그분들의 고마움이 마음으로 전해집니다. 유엔군참전 기념탑에 새겨진 글이 그 고마움을 대신해 줍니다.

 ‘세계평화와 자유를 위해 이역만리 낮선 땅에서 공헌한 6.25 전쟁 영웅들에게 바칩니다.’ 공원 동편에서 유엔조각공원도 만날 수 있습니다. 화합, 동반, 평화 등을 주제로 한 조각 작품들을 둘러보며 오늘의 평화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완성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유엔기념공원과 멀지 않은 곳에 유엔평화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정없는 포화 속에 몇 년간 반복된 한국전쟁, 마침내 정전협정으로 평화를 얻기까지의 역사가 사실적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함께 공존하는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유익한 공간입니다.

‘턴투워드부산’, 11월 11일 오전 11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서 사이렌이 울리면 세계는 유엔기념공원을 향한다.

운영요일 및 시간
유엔기념공원 : 09:00~18:00(5월~9월) / 09:00~17:00(10월~4월)
유엔평화기념관 10:00~18:00 (입장 17:30분까지)

휴무일
유엔기념공원 : 연중무휴
유엔평화기념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이용요금
무료

 

6. 용두산공원

 부산 동부권역에 명소 해운대가 있다면 중부권에는 역시 남포동이 최고의 핫플레이스, 그 중 용두산공원은 부산을 찾는 이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부산 대표 랜드마크입니다.

 용두산공원에 이르는 길은 오르막이긴 하지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가 드리워져 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 보면 어느새 공원 입구에 다다르게 됩니다. 도시철도를 이용한 도보여행객은 역에서 가까운 에스컬레이터 입구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단아한 정자 아래 자리한 시민의 종과 용두산공원의 자랑 꽃시계가 제일 먼저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시민의 종은 부산 시민의 기부금으로 제작된 것으로 매년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타종식 행사를 진행합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부산의 명소를 즐기려면 부산타워로 갑니다. 입장 전 부산타워에 왔다는 인증샷은 필수입니다. 서울에 N서울타워가 있다면 부산엔 부산타워, 무려 N서울타워보다 먼저 지어졌다고 합니다.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거쳐 지금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부산타워의 가장 큰 매력은 전망입니다. 전국 최대 물류허브 부산항과 부산항대교, 영도대교를 넘어 영도 봉래산 전경, 그리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해운대 마린시티까지 조망이 가능합니다. 밤하늘 화려하게 수놓아진 부산 야경을 배경으로 오직 부산타워에서만 즐길 수 있는 불꽃맵핑쇼와 상공에서 즐기는 잠수함으로 나만의 AR캐릭터를 직접 촬영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산 최초로 로봇 커피가 입점되어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맛있는 디저트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휴무일
연중무휴(부산타워는 기상 등의 이유로 변경될 수 있음)

운영요일 및 시간
부산타워 10:00~22:00(발권마감 21:30)

이용요금
무료(부산타워 입장료 별도-홈페이지 참조)

 

7. APEC 나루공원

 변화 없는 일상이 지루할 때, 혹은 변화무쌍한 매일이 지칠 때 책 한권 달랑 들고 조용한 APEC나루공원으로 가보시길 바랍니다. 수영강변 따라 뻗어 있는 도심 속 작은 공원이지만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고, 산책로, 조깅코스, 조각공원까지 갖춘 내실탄탄한 공원입니다. 나무그늘 아래 한 자리, 강바람 느끼며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여유를 맘껏 즐길 수 있습니다. 또는 따릉 따릉 자전거 타고 공원을 누비는 것도 이곳에서 찾을 수 있는 평화로운 광경입니다. 부산 도심 속 소확행은 APEC나루공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운영요일 및 시간 : 상시
휴무일 : 연중무휴
이용요금 : 무료

 

8. 감천 문화 마을

 하늘에 금방이라도 닿을 것만 같은 형형색색의 지붕, 마을 전체를 덮고 있는 따뜻한 분위기,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마을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감천문화마을입니다.

 지금은 이렇듯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그 기원은 부산의 아픈 역사와 맞닿아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감천마을까지 오게 된 피란민들이 머물 곳이 없어 산비탈을 개간한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2009년 마을미술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학생과 작가, 주민들이 합심해 마을을 꾸몄고, 이후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부산 서부산여행의 랜드마크가 된 감천문화마을은 보고 즐기는 체험관광지로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마을안내센터에서 구매한 스탬프지도를 따라가기만 하면 골목길투어가 완성됩니다. 먼저, 입구에 위치한 감천문화마을 작은 박물관에 들러 마을의 이야기를 살펴본 후 투어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골목 곳곳에 설치된 예술조형작품과 벽화는 낙후된 골목 감천을 생기 있는 마을로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공방과 기념품숍도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어느 곳이라도 지나는 길에 들러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공방이 많아서 자신만의 기념품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도전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한복 체험입니다. 전통한복과 퓨전한복 그리고 개화기 의상까지, 다양한 옷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할 수 있습니다. 어린 왕자가 사막여우와 함께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는 포토존은 골목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하지만 예쁜 한복 장착하고 인생샷 하나 남길 수 있다면 기다린 만큼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을 속의 나를 액자프레임에 담고 싶다면 바로 옆 등대 포토존으로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부산 현대사의 아픈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감천문화마을은 미로처럼 연결된 골목을 따라 파스텔톤의 집들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골목마다 낭만과 추억이 새겨진 감성마을이 되었습니다.

운영요일 및 시간
09:00 ~ 18:00 (3월-10월)
09:00 ~ 17:00 (11월-2월)

 

9. 국립 해양 박물관

 부산 앞 바다를 배경으로 웅장한 외관을 자랑하는 건물이 눈에 띕니다. 물방울이 튀어 오르는 모양을 형상화한 외관은 마치 은하계를 가로지르는 우주선 같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바다의 문화, 역사, 과학 그리고 고고학에 이르는 전문적인 자료를 전시하고, 수준 높은 해양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종합해양박물관입니다.

 상설전시관이 있는 3층부터 탐방을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을 사로잡는 대형 수족관이 있습니다. 커다란 바다거북이 머리 위로 유유자적하는 모습은 아이들을 수족관 앞으로 모여들게 하는 마술사 같습니다. 수족관 바로 옆에는 우리 선조들의 해양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항해선박, 바다를 향한 두려움 없는 도전을 계속한 해양인, 바다에서의 삶을 보여주는 전통어로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이 있습니다. 실물크기와 비슷하게 복원한 조선통신사 목선 앞은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 있는 포토존입니다. 흥미로운 해양생물의 기원을 알아보려면 해양생물 전시관, 해양레저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싶다면 해양체험관으로 갑니다. 바다와 친해질 수 있는 즐거운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4층의 해양산업 전시는 전통적인 해양산업의 역사와 바다의 생산력을 제시해 주고, 심해탐사나 극지연구에 대한 전시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이제 바다를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2층 어린이박물관으로 향하면 어린이박물관은 아이들 스스로 조작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해양체험 공간입니다. 부스 곳곳에서 재미있는 바다놀이에 푹 빠진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피크닉룸이 따로 있어 도시락을 챙겨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운영요일 및 시간
국립해양박물관
- 화 ~ 금 09:00~18:00(입장 17:30분까지)
- 토 09:00~21:00(5~8월) / 09:00~19:00(9월~4월)
- 일 09:00~19:00
- 설날‧추석 익일, 어린이날, 광복절 09:00~21:00

해양도서관
- 화~일요일 10:00~17:30
- 휴관일: 박물관 휴관일 및 법정공휴일

휴무일 매주 월요일
이용요금 관람료 무료(단, 4D영상관, 유료특별전시 제외)

 

10. 용궁사

 부산 기장의 시랑리 해안에 위치한 해동용궁사는 정암화상이 바닷가에서 용을 타고 승천하는 관세음보살을 꿈에 보았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산과 바다가 맞닿은 육지의 끝자락에 해동용궁사가 한 폭의 그림처럼 걸려있습니다. 
 경내로 향하는 길목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십이지신상은 여행객들에게 자신이 태어난 해의 동물을 찾아 함께 사진을 찍는 재미를 안겨주는 곳입니다. 십이지신은 열두 방위의 땅을 지키며 잡귀의 침범을 막고 인간의 오복을 빌어주는 수호신과도 같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송림 사이로 이어진 108 계단에 들어서면 마침내 푸른 바다를 품은 해동용궁사와 만나게 됩니다. 사찰과 연결된 용문교 위에서는 많은 방문자들이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광경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이는 간절히 빌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준다는 용궁사의 영험함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이라는 말처럼 경내 전체가 바다뷰인 덕에 서 있는 그곳이 저절로 포토존이 됩니다. 탁 트인 바다전망을 마음껏 담고 싶다면 대웅전 옆 계단을 올라보길 추천합니다. 자애로운 미소를 띤 해수관음대불과 조우하고 발아래 푸른 바다가 내 것이 되는 곳에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밀려오는 파도와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해안절경을 만끽하고 싶다면 해안산책로를 따라가 보면 하늘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수평선 저 끝까지 모두 내어주는 해돋이바위는 단연 해동용궁사의 핫플레이스입니다. 푸른 바다와 함께 걷는 해파랑길 1코스에 속하는 해안산책로는 뚜벅이 여행자들의 발걸음 또한 쉬어가게 만듭니다.

*반려동물 동반 시, 캐리어 또는 입마개 사용 후 입장 가능합니다.

운영요일 및 시간 매일 04:30 ~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