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청송은 꿈같은 이상세계의 신선을 연상시키듯 태고의 신비를 가득 품고 푸른 숲과 맑은 물이 적절히 어우러져 어머니 품속 같이 아늑한 고장입니다. 노송에 학이 깃들어 있는 수묵화 한 폭을 연상하게 하고, 그런 만큼 산이 높고 늘 푸른 나무들이 가득한 곳, 또한 투명한 물빛과 맑은 물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듭니다. 경상북도 북동쪽 우리민족 전체의 역사 흐름과 그 맥을 함께 해 온 청송은, 태백산맥의 영향을 받아 기운찬 산줄기가 아늑하게 사람들을 품고, 높은 곳은 높은 대로 낮은 곳은 낮은 대로 운치를 더하고, 알면 알수록 묘한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 이곳 청송은 마음과 가슴으로 느끼고 배워가며 바위 하나 나무 한 그루가 던지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어느새 가슴은 풍요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청송 가볼 만한 곳
1. 청송 유네스코 세계 지질 공원
세계지질공원이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시각적인 아름다움, 교육적 가치 등을 지닌 지질유산 지역으로서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특정 지역으로 보전, 교육 및 관광을 통하여 지역경제의 발전을 도모함을 의미합니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황
- 면적 : 846km²
- 지질명소 : 기암단애, 청송 얼음골, 신성리 공룡발자국 등 24개소
- 지질시대 분포 : 선캠브리아 시대, 중생대, 신생대
- 특성 : 주왕산 권역에서는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기암 단애, 용추협곡, 청송 얼음골 등의 아름다운 경관을 신성계곡 권역에서는 퇴적물이 쌓여서 만들어진 백석탄 포트홀, 방호정 감입곡류천 등과 공룡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효과
- 지역관광 및 경제 활성화 : 인구 및 관광객 증가, 고용창출 및 소득증대 등을 통한 지속 가능 경제발전 도모
- 홍보 및 인지도 제고 : 지역브랜드 및 자부심·주민 일체감 향상
- 기존 공원제도의 한계점 극복 : 보호구역 설정으로 인한 행위제한이나 하향식 지정제도로 인한 저항 등 기존 공원제도에 대한 거부감 최소화
국가·세계지질공원 가입 현황(2023.6.기준)
- 국가지질공원 : 13개소(울릉도·독도, 제주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 무등산권, 한탄강, 강원고생대, 경북 동해안, 전북 서해안권, 백령·대청, 진안·무주, 단양)
- 세계지질공원 : 48개국 195개소
- 대한민국 5개소 :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 전북서해안권 세계지질공원
2. 주왕산 국립공원
주왕산(周王山)은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경북 제일의 명산으로 산의 모습이 돌로 병풍을 친것 같다하여 옛날에는 석병산(石屛山)이라 하였습니다.
주왕산은 신라말부터 주왕이 은거하였던 산이라 하여 주왕산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주왕은 중국 당나라 때 주도라는 사람으로 진나라의 회복을 꿈꾸며 반역을 일으켰으나 당나라 군사에게 패하여 이곳 석병산(주왕산의 옛이름) 까지 쫓기어 왔습니다. 이에 당나라 왕이 신라왕에게 주왕을 잡아달라 요청하여 주왕은 이곳에서 신라장군 (마장군 형제들) 에 의해 주왕굴에서 최후를 마쳤습니다.
주왕산의 특징은 산 이름을 주왕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주왕산은 주왕과 관련된 전설의 산이기도 합니다.
또한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중에 하나입니다.
주왕산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천년고찰인 대전사를 비롯한 사찰과 아름다운 계곡, 폭포와 굴이 있으며, 주왕산, 가메봉등의 산봉우리가 있습니다. 또한 공원내에 아름다운 주산지가 있습니다.
주왕산은 대전사 뒤편에 솟아있는 기암을 비롯하여 이곳 주방천 좌우로 도열해 있는 병풍바위, 급수대, 시루봉, 학소대 등의 기암괴봉과 용추폭포(제1폭포), 절구폭포(제2폭포), 용연폭포(제3폭포)가 한데 어울러져 산세가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주왕산 3대 계곡중의 하나인 절골계곡은 사람의 발길이 적어 아직도 원시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인근에 수 백년 됨직한 왕버들이 물속에 자라고 있는 주산지는 한폭의 수채화같답니다.
또한 월외계곡에는 하늘에서 물기둥이 떨어지는 것 같은 달기폭포가 있으며 주왕산 계곡마다 아름답고 장엄한 경관이 펼쳐져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주왕산국립공원은 세계적 희귀수목인 망개나무를 비롯하여 둥근잎 꿩의 비름, 솔나리, 노랑무늬붓꽃 등 식물자원 888종과 수달, 너구리 등 동물자원 902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3. 객주문학관
19세기 말 조선 팔도를 누빈 보부상들을 중심으로 민중 생활사를 생생하게 그려낸 작가 김주영의 대하소설 『객주』.
한국 역사 소설의 지평을 넓힌 『객주』를 테마로 문을 연 객주문학관은 폐교된 진보 제일고 건물을 증·개축한 4천640㎡ 규모의 3층 건물로 『객주』를 중심으로 작가의 문학 세계를 담은 전시관과 소설도서관, 스페이스 객주, 영상 교육실, 창작 스튜디오, 세미나실, 연수 시설 그리고 작가 김주영의 집필실인 여송헌(與松軒)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제1, 2전시실에는 작가 김주영의 집필 배경과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전시되어 있고 조선 후기에 활동하던 보부상들의 활동상이나 조선 후기 상업사를 단편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게 꾸며 역사 및 상업사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흥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객주문학관은 특정 인물 이나 작품에 관한 자료를 수집·보관·전시하는 기본적인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민과 소통하고 지역 사회의 문화·예술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며 여러 장르 예술인들의 창작 공간으로 폭넓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국 역사 소설의 지평을 넓힌 『객주』를 테마로 문을 연 객주문학관은 폐교된 진보 제일고 건물을 증·개축한 4천481㎡ 규모의 3층 건물로 『객주』를 중심으로 작가의 문학 세계를 담은 전시관과 소설도서관, 스페이스 객주, 영상 교육실, 창작 스튜디오, 세미나실, 연수 시설 그리고 작가 김주영의 집필실인 여송헌(與松軒)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페이스객주 본관 2F이인, 최석운, 김선두, 황주리 등 중견 화가들의 작품과 『객주』, 『잘가요 엄마』 등 작가 김주영의 소설을 소재로 그린 그림들이 상설 전시되어 있습니다.
영상교육실 본관 2F소설 『객주』를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고, 영상교육 및 초청강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설도서관 본관 1F작가 김주영이 소장했던 자료와 국내 간행 소설책들을 구비해 소설전문도서관을 구축했습니다.
제1전시실 / 제2전시실 전시관 3F/2F소설 『객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로 작품 관련 전시뿐만 아니라 보부상들의 활동상이나 조선 후기 상업사를 엿볼 수 있는 조형물이 재현되어 있으며 지게, 저울 등 보부상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가의 『객주』 육필원고 일부와 취재할 때 사용한 카메라, 수십 개의 철필 등 작가의 개인 소장품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4. 항일의병기념공원
병신년 을미사변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봉기한 항일의병과 연계한 청송지역의 의병활동 격전지를 성역화하여 의병선열의 우국충절에 대한 경외심 고취와 전통 정신문화의 역사교육의 도장으로 조성하였습니다.
화전등 항일의병 기념공원 내에 건립된 의병기념관으로 항일의병의 효시인 임진왜란(1592년~1596년)의 역사성과 한말 갑오경장(1895년)으로부터 경술국치(1910년)까지 의병사의 역사성과 청송지역의 의병활동 사실을 전시한 기념관입니다.
<창의루>
화전등 항일의병 기념공원 내에 건립된 강당으로 의병정신 선양을 위한 집회 및 참관단체의 강의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명각대>
화전등 항일의병 기념공원 내에 입석된 전국의 의병유공 선열 2,564명(2017. 8. 15.일 현재)전원의 이름과 훈격을 도별 가나다 순으로 명각한 8폭의 오석판을 가로9m, 세로3m의 화강석 원석에데 부착하여 입석하였습니다.
<효제충신재>
기념공원 내 충의사 경내의 西齋로서 유교문화에서 온 미풍양속이면서 선비정신의 덕목인 효도,우애,충성,신의를 알리기 위하여 편액으로 하였습니다.
<인의예지재>
기념공원 내 충의사 경내의 東齋로서 유교문화에서 온 人性之綱인 四端으로, 의병정신의 전통 정신문화를 알리기 위하여 편액으로 하였습니다.
<충의사>
화전등 항일의병 기념공원 내에 건립된 독립유공자로 서훈이 추서된 전국의 의병 유공선열 2,564명(2017.8.15.) 전원의 위패가 봉안된 사당입니다.
<호국문>
기념공원 내 상단에서 위치한 충의사 출입문인 內三門으로 독립유공자로 훈포장이 추서된 의병선열의 호국정신을 기념하고자 편액으로 하였습니다.
- 관광코스
지역향토탐방 : 양수발전소-항일의병기념관-주왕산-주왕산관광단지
지역문화탐방 : 객주문학관-야송미술관-신촌약수-송소고택-항일의병기념관-주왕산관광단지의 청송백자와 심수관도예전시관
이용시간 : 하절기(3월~10월) : 09:30~18:00 / 동절기(11월~2월) : 09:30~17:00
입장료 : 무료
5. 청송전통시장 (4일, 9일)
조선시대 청송도호부 객사를 보면서부터 시장이 형성되어 1920년대정기시장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장날에는 아침부터 호후4시까지 장이 서며 청송특산물인 고추,사과를 비롯한 다양한 농산물 등이 거래되고 있다.
6. 청송 백자전시관
50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생활도자기로서, 다른 지역과 달리 ‘도석을 빻아 만들어 눈처럼 아주 흰 빛깔로 기물의 두께가 매우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귀중한 청송의 문화유산이다. 현재 청송백자전시관은 청송군 부동면 주왕산관광단지내에, 백자전수장은 청송군 부동면 신점리(법수동)에 있다.
주소: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주왕산로 494
7. 청송 향교
이 건물은 세종 8년(1426) 당시 청송지군사로 재임중이던 정지아가 굴동에 창건하였습니다. 그 후 수차의 국난으로 소실되어 선조 39년(1606)에 부임한 이영도가 재임 5년간 국동에 대성전을 중창하였으며, 인조 7년(1629) 부사 이구징이 재임 3년간 동ㆍ서무·강당·주사를 보축·중수하였다가 숙종 19년(1693)에 부임한 부사 이문징이 교궁의 지세가 맞지 않는다 하여 재임 4년간에 현 위치인 방광산하 월막동으로 대성전 및 부수 건물을 이건하였다.
건물의 구성은 배향공간인 대성전을 중심으로 앞쪽 좌·우로 동·서무가 있고, 우측으로 교육공간인 명륜당과 좌우로 동·서재가 있으며, 입구에 청아루가 각각 배치되어 있다.
대성전에는 공자의 위패를 정위로 하여, 그의 학통을 계승한 중국 5성과 송조 2현 및 동국 18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음력 9월 상정일에 지역 유림들이 모여 이곳에서 석전대제를 올리고 있다.
8. 청송 주산지 일원
주산지는 1720년 8월 조선조 경종원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에 준공한 저수지입니다. 길이는 200m이고 평균수심이 약 8m인 주산지는 준공이후 현재까지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밑바닥이 드러난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합니다. 주산지에는 뜨거운 화산재가 엉겨 붙어 만들어진 용결응회암이라는 치밀하고 단단한 암석이 아래에 있고, 그 위로 비용결응회암과 퇴적암이 쌓여 전체적으로 큰 그릇과 같은 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비용결응회암과 퇴적암층에서 스펀지처럼 물을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물을 흘려보내기 때문에 이처럼 풍부한 수량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주산지에는 150여 년이나 묵은 왕버들이 자생하고 있는데, 그 풍치가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입니다. 암석, 물, 나무가 어우러져 사계절 다른 풍광을 선보이는 주산지는 201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105호로 지정될 정도로 가치가 매우 높은 자연유산입니다.
<대중교통>
1. 청송군청-주왕약국정류장까지 도보로 8분 이동-버스승차(청송-주산지리 농어촌버스, 금곡2리방향, 40분 이동)-상이전마을정류장(주산지 입구) 하차
2. 진보버스터미널-버스승차(진보-주산지리 농어촌버스, 금곡2리방향, 1시간 이동)-상이전마을정류장(주산지 입구) 하차
<버스시간>
청송-이전 버스 => 7:50, 9:20, 11:50, 13:50 총 4회
진보-이전 버스 => 7:30, 11:30, 13:30 총 3회
9. 달기 약수탕
톡쏘는 지질공원의 물
청송읍 부곡리에 위치한 달기약수터는 탄산, 철 성분 등이 함유되어 위장병, 피부병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조선조 철종때 금부 도사를 지낸 권성하 선생이 낙향하여 청송읍 부곡동에 자리를 잡고 살면서 동래 사람들을 모아 수로공사를 하던중 바위틈에서 꼬로꼬록 소리내며 솟아나는 물을 발견, 사람들이 그 물을 마셨는데 트림이 나고 속이 편안하여 위장이 약한 사람들이 애용하기 시작하면서 약수터로 개발되었으며, 옛 지명이 청송군 부내면 달기동이라 달기약수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상탕, 중탕 원탕 등 5-6곳에 약수가 나며 인근에 30여 군에 식당가가 형성되어 성업중이다. 약수로 끓인 닭백숙은 지방을 제거해주어 고기맛이 담백하며 가슴살로 다져 만든 닭불고기가 별미입니다. 교통이 불편한 예전에 장기간 투숙하며 약수로 위장병 치료를 위해 오는 사람이 많아 식당이름에 OO여관식당이라는 명칭이 많습니다.
주변관광지
주왕산 월외탐방로, 달기폭포
관광정보
약수가 신비롭다고 해서 매년 음력3월말에는 "달기약수령천제"를 올려 약수전에 감사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10. 청송 얼음골
기온이 올라갈수록 얼음이 어는 신비한 자연의 조화
주왕산에서 영덕군 옥계계곡을 향하다보면 얼음골 인공폭포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이 계곡 주변은 한여름 외부온도가 32℃가 넘으면 얼음이 어는 곳으로 유명한데 계곡의 징검다리를 건너에 있는 약수터에서는 시원한 생수가 솟아납니다.
속칭 잣밭골은 내룡리에서 동쪽 2km 지점에 있습니다. 골이 깊고 수목이 울창하여 인적이 드물고 산새만이 한가히 지저귀는 곳으로, 잣밭골 입구에 웅덩이가 있는데 한여름철 섭씨32도 이상만 되면 돌에 얼음이 끼고 32도 이하가 되면 얼음이 녹아 버립니다. 이상한 것은 기온이 올라 갈수록 얼음이 두껍게 언다는 것으로, 이는 자연의 신비한 조화일 것이다. 이 산 주변은 마치 석빙고 속에 있는 것처럼 겨울옷을 입고 있어도 더운줄 모르며, 이끼낀 바위를 감싸고 흘러내리는 청산 옥계수에 손을 담그면 마치 얼음같이 찹니다. 약수탕 주왕산 관광객들이 간혹 이곳에 와서 야영을 즐기는데, 소백산맥 줄기에 이어진 만악천봉 구비구비는 기암괴석의 절벽을 이루었고 혹은 다정스런 능선을 이루기도 하여 이루 말로 표현을 다할 수 없는 경관인데도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찾는 사람이 드문 형편입니다. 또한 이 석빙고 바로 밑에 절벽이 있는데, 이 절벽 이름을 "원자바위"라고 합니다. 옛날 어느 원님이 말을 타고 항리(項里) 순시차 절벽을 넘다가 말과 함께 절벽 밑으로 떨어져서 원자바위라고 이름지었다 합니다.
- 관광정보
얼음골에서 해월봉을 지나 구리봉을 거쳐 원구리로 하산하는 등산코스도 해볼만합니다. 정상에서 산태극과 물태극이 만들어 놓은 장관을 볼 수 있기때문입니다. 산행을 마치고 시원한 약수 한잔은 어떤 보약보다 좋습니다. 4월 사과꽃 필 무렵 부남면에서 얼음골까지 짙은 사과향을 내품는 애플드라이브코스가 이어집니다.